나는 악인들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행실을 삼가고, 혀로 죄짓지 않도록 입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2
나는 선한 말조차 하지 않고 잠잠한 채 슬픔과 괴로움을 견뎠지만, 내 아픔은 더욱 요동했습니다.3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고 온몸에 불이 붙는 듯하여, 마침내 혀로 말했습니다.4
야훼여, 내 생의 끝과 남은 날의 길이를 알려 주셔서,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 깨닫게 하소서.5
보십시오, 당신이 내 날들을 짧게 정하셨으니, 내 남은 생은 당신 앞에서 없는 것과 같습니다. 굳게 서 있는 듯한 모든 사람도 한낱 숨결입니다.6
참으로 사람은 그림자처럼 오가며 헛되이 소란을 피웁니다. 재물을 쌓아도 누가 그것을 거두어 갈지 알지 못합니다.7
야훼여, 이제 나의 소망은 오직 당신뿐입니다.8
나의 모든 어리석은 잘못에서 나를 구하시고, 어리석은 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9
이 일을 행하신 분이 당신이시기에, 나는 잠잠하여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10
당신의 징계를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당신 손에 맞아 나는 기력이 다했습니다.11
당신은 죄 때문에 사람을 꾸짖어 징계하시고, 그가 아끼는 것을 좀이 먹듯 사라지게 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한낱 숨결입니다.12
야훼여, 나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내 눈물을 외면하지 마소서. 나는 내 모든 조상처럼 당신 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입니다.13
내가 떠나 다시는 존재하지 않게 되기 전에 나를 구원하시고 안식을 주소서.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