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자리에 서서 바위 위에서 지켜보겠다. 그분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며 내 책망에 어떤 대답을 주시는지 살펴보겠다.1
야훼께서 내게 대답하셨다. “이 환상을 기록하여 서판에 분명하게 새겨라. 읽는 사람이 그것을 가지고 달려갈 수 있게 하여라.”2
이 환상은 정해진 때를 위한 것이며, 그 끝은 반드시 와서 거짓되지 않을 것이다. 더디더라도 조급해하지 마라. 곧 올 것이며 늦지 않을 것이다.3
그의 영혼은 불의한 자를 기뻐하지 않지만,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4
거만하고 탐욕스러운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른다. 자기 욕망을 스올처럼 넓히고 죽음처럼 만족하지 못하여 모든 민족과 백성을 자기에게 모아들인다.5
이들이 모두 그를 두고 비유와 풍자와 수수께끼를 지어 말할 것이다. “아아,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한없이 쌓아 올리는 자여, 언제까지 그러겠느냐? 두꺼운 진흙 구름 같은 짐을 자기 위에 쌓는 자여!”6
보라, 너를 물어뜯을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고 너를 뒤흔들 자들이 깨어나니, 네가 그들의 약탈물이 될 것이다.7
네가 많은 민족을 약탈했으므로 살아남은 백성이 너를 약탈할 것이다. 네가 사람의 피를 흘리고 땅과 성과 그 모든 주민에게 폭력을 행했기 때문이다.8
아아, 자신을 위해 악한 이익을 빼앗아 모으고 재앙을 피하려고 둥지를 높은 곳에 두는 자여!9
너는 많은 민족을 약탈하여 네 집에 수치를 불러들였고, 네 생명에 죄를 지었다.10
벽에서 돌이 부르짖고 나무 들보가 그 소리에 응답할 것이기 때문이다.11
아아, 피로 도시를 세우고 불의로 고을을 굳게 세우는 자여!12
이 모든 일은 야훼 전능자에게서 나온다. 민족들은 불 속에서 헛되이 몸부림치고 백성들은 아무 소용 없는 일로 지칠 것이다.13
물이 바다를 덮듯이 온 땅이 야훼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 찰 것이기 때문이다.14
아아, 자기 벗에게 술을 부어 주고 취하게 하여 그들의 벌거벗음을 보려 하는 자여!15
너는 영광이 아니라 수치로 배불렀다. 이제 너도 마시고 휘청거려라. 야훼의 오른손에 있는 잔이 네게 돌아오고, 수치가 네 영광을 뒤덮을 것이다.16
네가 레바논에 가한 폭력이 너를 덮치고, 짐승들에게 가한 약탈이 너를 떨게 할 것이다.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리고 땅과 성읍과 그 모든 주민에게 폭력을 가했기 때문이다.17
장인이 새긴 조각상이 무슨 유익을 주겠느냐? 그것은 부어 만든 형상이며 거짓을 가르치는 것일 뿐이다. 장인은 말 못 하는 우상을 만들면서 자기가 만든 것을 마음으로 신뢰한다.18
아아, 나무에게 “깨어나라” 하고 말 못 하는 돌에게 “일어나라”라고 말하는 자여! 그것들은 헛된 것들로 금을 입혔을 뿐이며, 그 안에는 영이 없다.19
그러나 야훼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성전에 계신다. 온 땅아, 그분 앞에서 떨어라.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