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신의 의인들에게는 크고 밝은 빛이 비쳤다. 다른 이들은 그들의 소리는 들었으나 모습을 보지 못했으며, 징계를 받은 뒤에는 복을 빌었다.1
그들은 자신들이 먼저 남을 억압했으므로 마땅한 징계를 받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게 간청했다.2
불기둥이 그들에게 길을 보여 주었고, 당신은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그들을 존귀하게 하셨다.3
그들의 원수들은 빛을 빼앗기고 어둠에 갇혔다. 썩지 않는 율법의 빛을 원수들의 백성에게 비추게 할 당신의 많은 자녀를 그들이 결박해 두었기 때문이다.4
그들은 죄 없는 갓난아이들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한 거룩한 아이가 살아남아 그들을 정죄하는 증거가 되었다. 당신은 그들의 수많은 자녀를 끝내시고, 당신 백성의 원수들을 모두 깊은 물속에서 멸하셨다.5
그 밤은 우리 조상들에게 미리 알려졌다. 자신들이 누구를 믿었는지 확실히 알고 담대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6
당신은 당신의 의로운 백성에게 생명을 주시고 원수들에게는 멸망을 내리셨다.7
당신은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고, 우리를 불러 거룩하게 하시며 영화롭게 하셨다.8
당신의 거룩한 종들은 당신의 선하심 안에서 은밀히 예배하며 진리의 법을 한마음으로 세웠다. 성도들이 좋은 것과 올바른 것을 함께 받아들이고, 바로 그때부터 아버지께 찬양을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9
원수들에게는 비할 데 없는 고난이 닥쳤고, 그들은 자녀들이 죽은 일로 슬피 울었다.10
그 심판의 보응 앞에서는 종과 주인, 왕과 가난한 사람이 모두 똑같이 고통받았다.11
모두가 한꺼번에 같은 죽음을 맞았다. 죽은 이들의 수를 셀 수도 없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들을 묻을 수도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이 귀하게 여기던 자손이 사라졌다.12
그들은 마술을 믿었기 때문에 이 모든 표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맏아들들이 죽자 그 백성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했다.13
온 세상이 고요와 침묵에 잠겨 있었지만, 한밤중에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14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당신의 말씀이 하늘의 놀라운 왕국 보좌에서 전사처럼 내려와, 멸망의 한가운데에 있는 땅을 내리쳤다.15
편파적이지 않은 당신의 명령인 날카로운 칼이 서서 모든 것을 그 명령으로 가득 채웠으며, 하늘에까지 닿고 땅 위에 우뚝 섰다.16
그때 악몽의 환상들이 갑자기 그들을 뒤흔들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려움이 그들에게 닥쳤다.17
그들은 여기저기 쓰러졌고, 저마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놓인 채 자신이 무슨 죄 때문에 죽어 가는지를 드러냈다.18
그들을 놀라게 한 꿈들은 이 일을 미리 알려 주었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고통받는지도 모른 채 멸망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19
의인들도 한때 죽음의 시험을 겪었고 광야에서 많은 이가 멸망했다. 그러나 당신의 진노는 끝까지 계속되지 않았다.20
의로운 사람이 서둘러 제사장 옷을 입고, 제사장직의 무기인 간구와 기도로 앞장서 싸웠다. 그는 속죄의 향을 가지고 나아가 격노에 맞서 진노를 돌이키고 죽음의 재앙을 멈추게 했다. 이로써 그가 당신의 종임이 드러났다.21
그가 백성을 구한 것은 육체의 힘이나 오래 산 데서 나온 능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조상들과 맺은 언약과 그들에게 하신 맹세를 되새기는 말로 멸하는 자를 굴복시켰다.22
죽은 이들이 무더기로 겹쳐 쓰러질 때, 그는 죽은 자들과 산 자들 사이에 서서 진노를 돌이키고 죽음이 산 자들에게 나아가는 길을 막았다.23
그의 긴 제사장 옷에는 온 백성이 나타나 있었고, 네 줄로 놓인 어깨의 보석에는 조상들의 영광이 새겨져 있었다. 그의 머리에는 당신의 위엄을 나타내는 관이 씌워져 있었다.24
멸하는 자는 이 표지들에 굴복했고, 백성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진노를 잠시 겪은 것만으로도 충분했다.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