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즈가 성읍 성문으로 올라가 앉았다. 마침 보아즈가 말했던 기업의 속량자가 지나갔다. 보아즈가 그에게 “아무개여, 이리 와서 앉으시오”라고 하자, 그가 와서 보아즈 곁에 앉았다.1
보아즈는 그 성읍 장로들 가운데 열 사람을 뽑아 자기 곁에 앉혔다.2
보아즈가 속량할 사람에게 말했다.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기업인 밭의 한 몫을 내게 팔았습니다.”3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이 일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 기업을 사십시오. 당신이 속량하려면 속량하십시오. 속량하지 않으려면 내게 알려 주십시오. 다른 속량자가 없으면 내가 속량하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내가 속량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4
보아즈가 말했다. “당신이 나오미에게서 그 밭을 사는 날에는, 죽은 사람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얻어 죽은 사람의 이름을 그의 기업 위에 세워야 합니다.”5
그 속량자가 말했다. “나는 내 기업을 망칠 수 있으므로 속량할 수 없습니다. 내 책임을 다하지 못하니 당신이 속량하십시오. 나는 속량할 수 없습니다.”6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속량이나 권리 교환을 확정할 때 한 사람이 자기 신을 벗어 상대에게 주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서 그 일을 증언하는 방식이었다.7
그 속량자가 보아즈에게 “당신이 사십시오”라고 말하고 자기 발에서 신을 벗었다.8
보아즈가 장로들과 온 백성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오늘 내가 엘리멜렉과 말론과 킬욘에게 속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샀다는 증인입니다.”9
또한 나는 말론의 아내였던 모압 여인 룻을 내 아내로 맞았습니다. 죽은 사람의 이름을 그의 기업 위에 세워, 그의 이름과 기억이 형제들과 씨족 가운데서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10
성문에 있던 장로들과 온 백성이 “우리가 증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보아즈를 축복하며 말했다. “야훼가 이 여자를, 함께 이스라엘 집안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에브랏에서 큰일을 이루고 그 이름을 베들레헴에서 떨치기를 바랍니다.”11
당신의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야훼가 이 여자에게서 당신에게 자손을 주시기를 바랍니다.12
보아즈가 룻을 아내로 맞았다. 보아즈가 룻과 동침하자 야훼가 룻에게 임신을 허락하셨고, 룻은 아들을 낳았다.13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오늘 당신에게 속량자가 끊이지 않게 하신 야훼를 찬송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14
그 아이가 당신에게 새 생명을 주고 노년을 부양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며느리가 그 아이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 며느리는 당신에게 일곱 아들보다 낫습니다.15
나오미는 그 아이를 받아 품에 안고 길러 주는 사람이 되었다.16
이웃 여자들은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이름을 오벳이라 불렀다.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 이새의 아버지이다.17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다.18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다.19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라를 낳았다.20
살라는 보아즈를 낳았고, 보아즈는 오베르를 낳았다.21
오베르는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다. 룻기가 끝났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