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자기 집을 짓고 그 안에 일곱 기둥을 세웠다.1
지혜는 제물을 잡고 포도주를 섞어 식탁을 차렸다.2
지혜는 자기 여종들을 보내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불러 이렇게 말하게 했다.3
단순한 사람은 누구든 내게 오너라. 지혜는 생각이 모자란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4
이리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포도주를 마셔라.5
생각의 미숙함을 버리고 살아라. 올바른 길을 분별하여 걸어라.6
악한 사람을 훈계하면 수치를 당하고, 불의한 사람을 책망하면 오히려 그의 비난을 떠안는다.7
악한 사람을 책망하지 마라. 그가 너를 미워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을 책망하여라. 그러면 그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8
지혜로운 사람에게 배울 기회를 주어라. 그러면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다. 의로운 사람을 가르쳐라. 그러면 배운 것을 더할 것이다.9
지혜는 야훼를 경외하는 데서 시작하고, 의로운 사람들을 아는 것이 명철이다.10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지고 네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11
내 아들아, 네가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너 자신과 네 친구들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네가 악해지면 네 악의 결과를 너 혼자 떠안는다. 거짓으로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은 바람을 몰고 하늘의 새를 뒤쫓는 것과 같다. 그는 자기 포도원으로 가는 길과 그 밭을 가꾸는 오솔길을 버리고, 물 없는 황무지를 헤매며 목마른 채 길을 간다. 그런 사람은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다.12
생각이 모자란 여자는 사람을 유혹하며 부끄러움도 모른다.13
그 여자는 자기 집 문간의 높은 의자에 앉는다.14
그 여자는 바른길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이렇게 말한다.15
단순한 사람은 누구든 내게 오너라. 그 여자는 생각이 모자란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16
훔친 물은 달고 몰래 먹는 빵은 맛있다.17
그러나 그 사람은 힘센 자들조차 그 여자와 함께 멸망하고, 그 여자에게 초대받은 이들이 모두 스올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곳을 뛰어넘어 지나가고 머물지 말며, 눈길조차 주지 마라. 낯선 물과 낯선 강을 건너게 되더라도 그 물을 피하고 마시지 마라. 그러면 네 삶의 날과 해가 많이 더해질 것이다.18